현대경제연구원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발표…고용회복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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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발표…고용회복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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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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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현재의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경제 충격 이전 수준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나타내는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먼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매판매액지수 △수출출하지수 △취업자수 △산업생산지수 등 자료의 지난해 1월 기준값을 100포인트(p)로 전환한 'HRI 수준지수'를 만들었다. 이어 이 통계청 지수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시점을 '0'으로 설정한 뒤 100p였던 지난해  1월 수준으로 얼마나 돌아갔는지를 다시 계산해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를 도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계산한 한국 경제 전체의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는 79.3p였다고 밝혔다.

지난 5월을 한국 경제 전체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시기로 봤을 때 11월 기준 79.3%가 극복 또는 회복됐다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나머지 20.7%의 생산력 하락을 만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이 소비(내수), 수출, 고용, 산업생산 등 4개 부문에서 지수를 계산한 결과 소비보다 수출이, 산업생산에서는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이 각각 회복세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부문 위기극복지수는 163.7p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비 부문 지수는 74.1p였다.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 위기극복지수가 99.3p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으나 서비스업은 77.9p로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부문 위기극복지수는 25.5p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의 4분의 1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연구원은 현재의 위기 극복 추세가 이어지도록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2차 경제 충격에 대비해 재정의 조기 집행률을 높여야 한다며 공공 일자리 확충과 민간 일자리 감소 방지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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