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ESG 경영 선도...ESG 주도권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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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ESG 경영 선도...ESG 주도권 쥘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18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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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ESG 경영 초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특히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에서도 ESG 스타트업 영역을 신설해 선발 육성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일 2021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ESG를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말 경영진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박성현 부사장을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으로 선임하고 산하에 ESG기획팀을 신설했다.

박 부사장은 유엔 환경 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글로벌운영위원회 아시아 태평양뱅킹 부문의 대표라는 점에서 EGS기획팀과 함께 신한금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제로 프로젝트, ESG 통합 평가모델 구축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 3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사회적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해당 위원회에는 이윤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조용병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러한 신한금융의 선제적인 ESG경영 활동에 따라 실제 신한금융은 탈석탄금융과 탄소배출제로 선언 등의 ESG 성과를 달성했다.

대표적인 예로 신한금융은 지난달 9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발표한 'CDP Climate Change' 부문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7년 연속 최고등급인 Leadership A를 획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에서도 ESG 스타트업 영역을 신설했다. 친환경·사회문제 해결 등 ESG 평가 기준을 충족하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ESG 스타트업에 선발된 기업에게 스타트업 단계별 육성 및 투자, 사무공간 대여,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멤버십' 혜택과 함께 신한금융 그룹사, 대기업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시중은행 중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하며 ESG경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적도원칙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환경 및 자연파괴로 해당 지역 인권 침해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의 자발적 행동협약이다.

신한은행의 적도원칙 가입은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와 관련해 금융지원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EGS 경영이 금융회사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ESG 경영을 통한 성과와 이행여부가 기업의 신용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금융회사들이 저마다 체질개선에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경우 국내 금융회사들 중에서 가장 먼저 ESG 경영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해당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새해 그룹 경영계획으로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했다"며 "이중 신한금융은 2015년부터 ESG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해왔기 때문에 ESG부문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ESG 경영이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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