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에 목표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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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에 목표주가 '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18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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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최고 12만원 제시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D램 가격의 상승으로 매출액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고려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D램 가격 상승폭은 1분기 5%, 2분기 9%, 3분기 12%, 4분기 7%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29조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억5000만대 핸드셋 생산, 3억대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대비 15% 출하량 성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2017년 이후 다시 한 번 3억대 이상의 출하량 달성 목표를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내년 플래그십 라인업에 더블 스마트폰이 전면 부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대 70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론, 퀄컴, 대만 TSMC 등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싸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속적인 D램 투자로 올해 이익 증가율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안정적인 낸드(NAND)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과 자본력이 뒷받침 되는 파운드리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가 11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또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치를 변경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52조2000억원으로 2.2% 올려 잡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를 감안해 반도체 부문 이익은 전 분기대비 정체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반도체 실적 업사이드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65조8000억원, 영업이익 11조원을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11만원을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 비메모리 관련 영업이익이 2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도 연구원은 "올해 최근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파운드리 성장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이 같은 호재에 지속된 자금 유입으로 인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만큼 9만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11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슈퍼사이클과 반도체 기대감을 감안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43조8000억원으로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B금융투자도 11만원을 제시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는 2021년 본격화돼 2023년 까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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