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1200% 룰'이 시행되면서 GA(법인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이 보험사로 몰릴 전망이다. 1200% 룰은 계약 1차년도 수수료와 시책을 포함한 총지급률이 월납보험료의 120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전속 설계사의 평균 1차년도 수수료는 1176%로, GA 수수료(1033%)보다 14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A들은 이달부터 설계사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부터 줄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보험사로부터 받는 고액수수료를 통해 운영비와 광고판촉비 등을 충당했지만 올해부터 수수료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1200%룰은 보험사와 보험사 자회사형 GA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과 같거나 소폭 높은 수수료를 설계사들에게 지급할 수 있다. 이에 GA 소속 설계사들은 수수료 받기가 유리해진 보험사로 이동할 전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GA는 보험사에서 받는 수수료로 법인 운영비와 소속설계사 수수료까지 지급해야 한다"며 "설계사들의 대거 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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