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천산갑 먹는 문화가 코로나19 기원"…발끈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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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천산갑 먹는 문화가 코로나19 기원"…발끈한 중국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14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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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천산갑 먹는 문화 지목에 중국 발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기원으로 천산갑을 식용으로 삼는 문화를 지목했다. 이에 천산갑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반박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존슨 총리가 지난 11일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 30여명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원 플래닛 서밋' 연설에서 "그것은 인간과 자연 세계의 관계가 불균형해지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존슨 총리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일리아드까지 들먹이며 코로나19가 그리스인들을 강타한 최초의 전염병과 같은 인수공통 감염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박쥐나 천산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천산갑의 비늘을 먹으면 강해진다는 사람들의 미친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가 발끈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근거 없는 추측이나 과장된 논쟁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려는 국제협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기원이라 볼 수 있는 후베이성 우한은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곳일 뿐이라며 기원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우한이 기원지가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할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14일 중국에 도착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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