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지반 침하 논란…"법적절차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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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 지반 침하 논란…"법적절차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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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한라건설이 시공한 건물로 인근 빌딩이 기울어져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물은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10층 규모의 선진빌딩으로 군자역 산부인과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빌딩의 건물은 휘어져있고 외벽이 튀어나온 데다 안전진단 결과 정면 기준 우측 면이 10cm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해진다. 

건물 소유주는 한라건설 공사로 인해 건물이 기울었고 침하가 왔다며 인근 빌딩을 지반침하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해당 건물 옆에 G Tower가 들어섰는데 지난 2018년 공사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공사 기간 지반침하가 있었고 빌딩 옆 또 다른 건물 주차타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건물은 최근 안전진단 결과(최저수준인 E등급)에 따라 광진구로부터 사용 불가 방침이 내려진 상태다. 주변 건물주들 역시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으며 건물을 지나는 보행자들도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반침하 관련 보수 공사비가 수십억 원에 달하면서 한라건설과 건물주의 이견이 거세지고 있다. 

한라건설이 어느 정도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금 명목으로 법원에 8억원을 공탁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라건설은 "민원인이 지난해 7월말 이미 소송을 제기했으며 상호 간 법원감정을 통해 원인 및 귀책에 대해 확인하기로 잠정 협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절차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관할관청에서는 원인 규명이 없는 상태이나 공익 차원에서의 민원 해결 노력을 요청해 공탁하고 긴급 보수가 필요하면 합리적인 선에서 사용하라고 한 상태"이며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공탁금을 제공한 것은 귀책사유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적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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