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ESG 중심 경영...채권 시장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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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ESG 중심 경영...채권 시장 역량 강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14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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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전략팀 신설 및 소셜·그린본드 발행 주관
사진=컨슈머타임스
사진=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KB증권이 ESG 중심의 경영 체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책임 투자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ESG와 관련한 투·융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와 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윤리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나가는 새로운 경영 철학이다.

KB증권은 박정림·김성현 대표의 신년사를 통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대표는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생명과도 같은 고객의 신뢰를 위해 리스크와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두 대표는 "신설된 리스크심사본부와 내부통제혁신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대표는 "관련 부서들은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체계에 ESG경영 가치들이 반영되고 작동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진단하고 적극적인 개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ESG 경영의 효율적 연계를 위해 전략기획부 내 'ESG전략팀'을 신설했으며 전사 ESG 관련 전략 및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했다. 또 ESG 분석을 통한 투자전략 제공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내 'ESG솔루션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KB증권은 ESG채권 시장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발행된 전체 ESG채권 잔액인 3조9000억원의 49.0%에 달하는 20조원 규모의 발행을 주관했다. 올해는 현대캐피탈 소셜본드(2300억원)와 TSK코퍼레이션 그린본드(1100억원) 발행을 주관했다.

ESG 경영체계 강화를 위한 핵심전략 중에 하나인 ESG 금융상품 확대의 일환으로 'KRXESGEcoETN'도 신규 상장했다. KBKRXESGEcoETN은 국내 최초로 발행되는 ESG 관련 ETN이다. KBKRXESGEcoETN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한 ESG평가 3요소 중 환경점수가 개선되거나 우수한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KRXEcoLeaders100'지수를 추종한다.

구성 종목은 ▲삼성SDI ▲삼성물산 ▲현대글로비스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으로 이루어졌다. 매년 1회 정기 변경되고 ESG등급을 반영해 수시 변경도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상장 이후 2030년 11월 8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발행 수량은 총 100만주이고 총 보수는 연 0.8%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기관·법인고객 대상으로 ESG채권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리서치센터와 기업금융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언택트 세미나다. ESG 관련 심도 높은 리서치 자료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트렌드에 맞춘 ESG경영체계 마련에 중점을 뒀다"며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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