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1만8000명 ↓…IMF 이후 감소 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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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21만8000명 ↓…IMF 이후 감소 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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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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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98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IMF(-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만 놓고 보면 265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8000명 줄었다. 이 역시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취업자 수 증감 추이는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 △10월 -42만1000명 △11월 -27만3000명 등이었다.

작년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4만5000명 늘어난 11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한 60.1%로 2013년(59.8%)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확산에 숙박·도소매·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종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며 "올해도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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