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이면 3D TV 기술 승패가 판단 될 것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8일 실적 발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D TV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 사장은 "LG전자가 세계적으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를 판매하는 시점은 3분기"라며 "연말이 되면 FPR과 삼성의 셔터안경(SG) 방식의 승패가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패가 나면 패배한 기술이 사장되기까지는 1~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내년 말이면 3D TV가 2D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권 사장은 "삼성도 우리 기술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고 들었다"며 "그쪽(삼성)에서는 폄하 발언을 많이 해서 자존심 센 삼성이 (기술 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세상에 없는 제품을 내놓고 엄청난 돈을 벌듯, 우리도 FPR로 돈 한 번 왕창 벌어보자고 했다"며 "3D TV는 침투속도가 빠르고 TV에 대한 대체수요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안경 3D TV 패널 개발과 관련해서는 "자체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괜찮은 업체가 나온다면 당연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 아무도 시장이 이렇게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반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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