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빗썸 인수설'에 비덴트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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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빗썸 인수설'에 비덴트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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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NXC가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 등이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빗썸 전체 지분 65%를 인수한다. 인수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빗썸은 누적 가입자 수 500만명, 거래량 국내 1위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8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준비해왔다.

빗썸의 주요 주주는 빗썸홀딩스(74%), 비덴트(10%), 옴니텔(8%)이다. 이정훈 의장은 빗썸홀딩스의 실질적인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 등이 가진 지분 약 65%를 내놓게 되면 이를 인수하는 기업은 빗썸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에 이어 2018년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을 사들이는 등 가상화폐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금융거래 플랫폼 업체 '아퀴스'(ARQUES)도 설립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빗썸은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으며 모든 공식적인 내용은 홈페이지 내에서 공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검증을 해드릴 수 없다며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NXC 역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가상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은 자사가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번 인수 소식에 비덴트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덴트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빗썸코리아 지분 10.3%,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를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는 이날 넥슨그룹과 빗썸홀딩스 경영권 공동인수 협의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비덴트 주가는 전날대비 17.28% 오른 1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비덴트가 이달 22일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32.74% 인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현 김재욱 비덴트 대표는 전 빗썸 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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