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유튜버가 바라던 카메라" SONY 'Z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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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유튜버가 바라던 카메라" SONY 'Z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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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카메라는 성능이 좋으면 무게가 무겁고, 가벼우면 그만큼 성능이 떨어지기도 하는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다. 화질이 좋은 카메라의 경우 무게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 기기는 한 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다. 삼각대나 슈팅 그립과 결합해도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가벼운데 좋은 성능을 갖춘 카메라 SONY 'ZV-1'을 사용해봤다.

박스에는 카메라, 사용설명서와 품질보증서, 충전식 배터리팩, USB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있다. 메모리카드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기존 검정 DSLR만 사용했던 기자의 시선에 화이트톤의 카메라가 화사하게 느껴졌다. 크기가 손바닥 정도라 미니백에 넣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높다.

ZV-1은 20-70mm자이스렌즈가 탑재돼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 이미징 에지(Imaging Edge) 앱을 통해 사진을 즉석에서 편집하고 전송할 수 있으며 SNS에도 업로드할 수 있다.

박스 포장 상태 / 윈드 스크린 설치, 스위블 LCD / 윈드 스크린이 없는 상태.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에서 한계가 있었던 인물 보정에 특화된 소프트 스킨을 갖추고 있다. 영상의 경우 출연자의 인물 보정을 위해 애프터 이펙트, 크몽, 곰믹스프로 등의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을 해야 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촬영 시 '뽀샤시'한 연출이 가능해 후보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잡티를 가려주고 얼굴 톤을 밝게 해(Tone-up) 상대적으로 더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다. 강도도 저·중·고 3단계로 사용자의 피부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덕분에 찍는 사진마다 B컷 또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피부 보정뿐 아니라 4K 촬영이 가능해 제품 발색 정도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은 소리다. 유튜브에서 야외장면이 담긴 영상을 볼 때 간혹 바람소리나 또는 자동차,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 등 잡음이 녹음돼 콘텐츠 전체 품질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3캡슐 지향성 마이크가 내재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촬영해도 목소리가 잘 담긴다. 주변 소음은 깔끔하게 정돈하고 기자의 목소리만 잡아준다. 하지만 윈드 스크린이 없다면 '담고 싶은 소리는 크게, 빼고 싶은 소리는 더 작게' 녹음하는 것은 불가하다.

C1 보케 버튼과 C2버튼

아주 간편하게 전문가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첫 번째는 촬영 버튼 옆 C1 보케 버튼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조리개 값이 변경돼 배경을 흐리게 만들거나 선명하게 바꿀 수 있다. 아웃포커싱 느낌을 쉽고 빠르게 연출해 꽃이나 정물 접사도 무난하게 촬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화면 옆 오른쪽 하단 C2 버튼이다. 제품을 보다 선명하게, 주변 물품들을 블러 처리할 수 있어 원하는 부분을 더 부각시켜 촬영할 수 있다. 또 픽처 프로파일 필터가 다양해서 팔로워가 많은 브이로거들의 사진들처럼 퀄리티 높은 감각적인 사진과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화면 터치를 하면 소니 카메라의 주 특징인 리얼타임 트래킹과 리얼타임 Eye-AF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인형의 왼쪽 눈에 설정해둔 사진을 예로 들면 피사체가 계속 움직여도 저 눈에 자동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초점 영역을 와이드로 맞추고, 초점 모드를 연속 AF로 두고 촬영하면 동물이나 사람이 뛰어다니는 장면도 빠르게 초점을 맞춰줘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스위블 LCD로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 얼굴을 직접 보고 촬영하기 때문에 앵글을 원하는 대로 수시로 바꿀 수 있고 화면을 돌리면 반대편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도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 유튜브나 브이로거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는 제품이라고 한다. 세로 화면 촬영도 원하는 각도에 맞춰 촬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근교 나들이가 부쩍 늘어난 요즘이다. 손떨림 방지 기능 덕에 달리는 차 안에서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며 야경 모드로 바꾸면 밤 풍경도 무난하게 촬영할 수 있다. 

소니 ZV-1은 콘텐츠 제작 입문자가 사용하기 좋은 카메라다. 다만 유튜브, 블로그, 브이로그 등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휴대폰 내 어플을 활용해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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