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카드사들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채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ESG채권이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ESG채권 발행은 1조2500억원으로 2019년 4400억원에 비해 184%(8100억원) 급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원화 ESG채권은 총 62조1818억원으로 전년 29조5653억원에 비해 110.3% 뛰어올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달 ESG채권 발행 예정 규모는 3300억원이다. 과거 ESG발행 비중이 회사채 발행 규모의 1.2~1.4% 수준이였다면 이번달 발행 비중은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의 11.3%에 달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연기금과 보험사의 탈석탄 투자선언, ESG채권 투자 확대 운영 방침에 따라 기업들의 ESG채권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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