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제판분리 가속…'업무 세분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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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제판분리 가속…'업무 세분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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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보험사간 제판분리 경쟁이 심화할수록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업무기능을 나누는 현상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동겸 연구위원은 7일 '보험산업 제판분리 논의배경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최근 보험사들은 보험영업과 관련 제도 변화에 따라 전속영업조직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의 주도권이 공급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판매자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는 장기간 지속된 수익성 저하로 비용관리에 대한 압박이 큰데다 전속설계사들의 반복적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초년도 모집수수료 1200% 제한, 설계사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 도입과 산재보험 확대 적용,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도 영업조직 개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경쟁이 심화될수록 자사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업무기능이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빅테크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히 진행될 경우 전속조직의 영업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보험산업 제판분리는 각사의 영업조직 운영효율성에 따라 그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시장경쟁 심화, 빅테크기업의 금융업 진출, 금융상품 판매자책임 강화 추세 등이 제판분리 현상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제판분리를 통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 분석에 기초한 영업조직 운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판매자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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