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튼 넷마블, 제2 도약 가능할까
상태바
새 둥지 튼 넷마블, 제2 도약 가능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 속 호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이 신사옥 이전 소식을 밝히면서 재도약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년 온라인 시무식'에서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언급하며 "올해 신사옥 이전을 재도약 발판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게임 시장 트렌드 선도, 지역상생, 지속적인 신작 출시 및 게임 가치와 역할 재고를 들었고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하게 흥행하는 것이 '강한 넷마블'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방역과 전사 재택근무 전환으로 임직원들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사 재택임에도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A3: 스틸얼라이브',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의 모바일 게임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4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작 세븐나이츠2의 성공과 해외에서의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인기로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이미 4분기 영업이익은 77.5%, 매출액은 25.03% 각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나왔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넷마블의 최첨단 신사옥은 'G밸리 지스퀘어'로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 면적 18만㎡ 규모로 조성돼 있다. 넷마블을 비롯해 계열사 코웨이, 게임·영상·애니메이션·웹툰 등 다양한 IT·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넷마블은 신사옥 입주와 동시에 캐릭터 공원, 게임 박물관 등을 마련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부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은 물론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게임을 소통 채널로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국내 게임 산업 성장률은 연평균 9%였으며 지난해 약 17조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게임산업 규모가 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게임업계 일자리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넷마블 사옥에 많은 회사들이 모이면 새로운 첨단 IT산업의 주축이 형성되는 것이며 동시에 구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이미 자체 개발력과 글로벌 지식 재산권(IP), 퍼블리싱 및 사업 역량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 콘텐츠 출시가 예고돼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추가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넷마블이 게임은 물론 지난 2014년부터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AI'를 목표로 연구·개발해왔는데 그 결과물이 신사옥 이후부터 본격 시너지를 내면서 게임에 적용하는 사례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