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1+1 TV'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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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1+1 TV' 너무 비싸다"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4월 14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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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이 오히려 싸… 과대광고 의혹

 
홈쇼핑을 통한 TV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제품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할 것 같다.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 등 일부 홈쇼핑 업체에서 판매중인 '1+1'형태의 TV가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우에 따라 오히려 비싼 경우도 포착돼 '과대광고' 의혹이 일고 있다.

 

◆ 100만원 짜리, '' 얹어 130만원에 판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TV를 각각 선보였다. '최신형' 대형 TV를 구매하면 24인치 LCD 모니터와 23인치 LED 모니터를 ''으로 주는 '1+1' 형태였다.

 

'마지막 찬스' '단독구성'과 같은 자극적인 마케팅 문구가 화면을 가득 채웠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상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단품' 가격과 가격차는 크지 않았다.     

 

CJ오쇼핑의 경우 삼성전자 40인치(1299000), 46인치(1598000) LC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4인치 LCD 모니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해당 상품을 가격비교 싸이트 '다나와'를 통해 검색해본 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올해 초부터 생산된 제품 기준 40인치 TV 90만원~1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대략 30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발생된다. '' 자체의 의미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24인치 LCD 모니터를 공짜로 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싼 가격이라고 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해당제품은 최신형 기준 온라인 쇼핑몰에서 20만원대 초반에서 30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신형 삼성전자 LCD TV 24인치 LCD 모니터를 구매하면 넉넉잡아 130만원정도면 해결된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CJ오쇼핑이 내건 가격이 당당함을 잃는다.

 

롯데홈쇼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업체가 판매한 LG전자의 50인치 최신형 PDP(홈쇼핑가 1499000)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만원대 초반부터 120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돼 있었다.

 

'1+1은 싸다'는 소비자들의 보편적 인식을 교묘히 이용한 영업행태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1+1'공짜'라는 개념이 강하지 않느냐" 

 

CJ오쇼핑 관계자는 "우리보다 싼 가격에 (TV)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그런데 재고가 없어 판매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았다. '미끼상품'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제품은 일시불 결제를 하는 경우 10만원 할인 및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다""게다가 설치비용이나 배송비가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 1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의 금전적 혜택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다만 앞서 언급한 '넉넉잡은' 온라인 쇼핑몰 구매가격이 더 내려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당장 필요 없는 모니터 구매에 비용을 지출할 수 있어 홈쇼핑 업체들이 확연한 가격적 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부 김모씨는 "1+1'공짜'라는 개념이 강하지 않느냐""그런데 두 제품의 가격을 따로 계산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하면 살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과대광고다"라고 꼬집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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