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스타 손재홍(35·삼성화재)이 15년간 정들었던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손재홍은 나이와 체력을 고려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으며 지도자가 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1997년 고려증권에 입단한 뒤 팀이 해체되자 다음해부터 삼성화재에서 14년 동안 레프트로 활약했다.
손재홍은 "팬들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배구를 오래 할 수 있었다"며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코트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된다면 삼성화재에서 배웠던 팀 문화와 조직력을 선수들에게 모두 가르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재홍은 올해 은퇴 절차를 밟았으나 팀이 고전하자 코트로 돌아와 21경기를 뛰었으며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4년 연속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전성기를 함께 한 손재홍의 은퇴식을 적절한 시기를 잡아 열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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