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콕콕] 운동하고 보험료 할인…'일석이조' 헬스케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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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콕콕] 운동하고 보험료 할인…'일석이조' 헬스케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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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플랫폼을 접목한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보험 상품은 흡연, 비만, 콜레스테롤 수치 등 가입자의 정보를 파악하고 건강관리를 도우며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기존에도 건강 나이를 산출·등급화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보험 상품 가입자에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보험 가입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개발 및 출시를 앞당길 전망이다.

◆ AIA생명 'Vitality(바이탈리티) 꼭 필요한 종신보험'

이 상품은 가입 질문항목이 3가지로 간소화돼 유병력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 기간 중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보험금 가입금액의 100%를 주계약으로 보장한다.

또 총 8종의 갱신형 특약을 통해 입원, 수술, 암, 치매까지 한 번에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 가입 시 1일 최대 3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고, 관절염 및 5대 특정 질병(간질환, 폐렴, 천식, 녹내장, 신부전)으로 인한 수술비도 보장된다.

아울러 이 상품은 AIA생명의 헬스 앤 웰니스 플랫폼 'AIA 바이탈리티'와 연계돼 질병 발생 이후 사후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회비 5500원을 납부하면 보험 가입과 동시에 보험료 10% 선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ABL생명 '건강하면 더(THE) 소중한 종신보험'

ABL생명은 지난 23일 건강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으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따냈다. 이 특약은 이달 출시한 (무)건강하면 THE소중한 종신보험에 적용된다. 1~4등급에 해당하면 주계약의 최대 8%, 특약의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건강등급 적용특약은 고객의 실제 건강검진 결과(최근 2년 안의 결과 가운데 최신기록)와 의료이용기록(직전 2개월 기준 최근 12개월)을 토대로 해마다 고객의 건강등급을 재산출해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건강등급은 건강수준을 등급화한 객관적 지표로 1등급~9등급까지 산정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 건강등급은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요단백, 간기능수치 등 여러가지 지표를 토대로 산출된다.

◆ 신한생명 '하우핏(HowFIT)'

신한생명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을 출시했다. 현재 출시된 건 베타버전인 만큼 아직 하우핏 서비스가 포함된 보험 상품은 없지만 향후 접목을 염두해둔 것으로 보인다.

하우핏은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운동자세를 확인하고 교정해주는 AI(인공지능)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AI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바른 운동자세로 코칭해주고 운동 횟수를 인식하도록 한다.

하우핏 이용자는 유명 인플루언서(헬스트레이너)가 진행하는 라이브 클래스를 통해 정확한 운동코칭과 실시간 피드백을 받게 된다. 실시간 랭킹시스템을 통해 수강생끼리 유대감을 형성하고 운동의지를 높일 수도 있다.

이번 베타버전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출시됐으며 1월 중 iOS(아이폰) 버전이 나온다. 정식 버전은 오는 2월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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