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더나 CEO와 통화…"백신 2000만명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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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더나 CEO와 통화…"백신 2000만명분 확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29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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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후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를 하고 2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2분기에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00만명 분량인 4000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계약 협상을 추진하던 물량인 2000만 도즈보다 도입 규모가 2배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당초 내년 3분기로 추진했던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겨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모더나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점 등을 축하하면서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반셀 CEO는 "백신이 조기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가급적 연내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모더나는 백신공급 계약을 연내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모더나와의 계약까지 이뤄지면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연내에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000만명분의 공급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코백스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공급 받아 총 3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노바백스, 화이자 등과의 추가 협상이 끝나면 백신 확보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통화에서 국립보건 감염병 연구소와 팬데믹 공동대응, 백신물질 개발, 임상실험,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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