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용산구가 원효대교 북단에 위치한 교통섬 녹지대를 주민 쉼터로 새롭게 만들었다고 22일 전했다.
교통섬 녹지대는 조성된 지 오래돼 녹지 훼손과 시설물 노후가 발생,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대상지는 원효로3가 54-5번지 일대 5800㎡ 면적이다. 사업비 8억 7000만원을 들였다.
구는 2월 사업 추진계획과 기술용역 타당성 검사를 진행해 3월 실시 설계에 들어갔다. 이어 7월 공사에 착공, 이달 초 공사를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도심 녹지 양을 늘려 소음, 대기오염에 대한 녹지의 완충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노후 돼 주민들이 이용하기 힘들었던 기존 보도를 개선해 산책로 포장 공사를 진행했다.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원 내 불필요한 구조물을 제거하고 근력운동, 스트레칭 기구 등을 설치했다.
커뮤니티공간과 중심문화광장도 들어섰다. 가로형 쉼터, 파고라, 벤치를 곳곳에 설치해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조성하고 철쭉, 조팝나무 등 꽃나무를 식재했다.
빗물정원도 새롭게 만들었다. 먼저 넓은 공간에 소나무, 혼성초화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고 중앙에는 빗물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 연못 공간을 조성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도심에서 공원과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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