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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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2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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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민·최도운/내일을여는책/1만2000원
사진=내일을여는책
사진=내일을여는책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우리 사회에서 논의가 필요한 주제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펴낸 창작 동화 시리즈 '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가 출간됐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민영화'를 한편의 동화로 흥미롭고 진지하게 알려준다.

국가의 개입을 줄여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활동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의 민영화는 늘 들려온 단어고, 경제가 화두인 국제 사회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하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로, 통신, 병원 등을 회사가 운영하고 있고, 한때는 국가 은행, 전기, 수도까지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의 주인공 민영이가 사는 동네에는 최첨단 대형 스타 마트가 생겼다. 집값이 오르겠다며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가난한 민영이네와 길고양이들은 터전을 잃는다.

돈을 구하기 위해 미로 찾기 대회에 나간 민영이는 게임 룰을 어겨 돈을 받지 못하고, 결국 기억을 팔아 돈을 마련한다.

동네 고양이들이 점점 사라지고, 사람들은 기억을 잊고 행복해하고, 기억을 판 민영은 자꾸 두통에 시달린다. 슬픈 기억과 욕망을 제어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팔려는 스타 마트,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스타 그룹에 맞서는 민영이와 과학자의 이야기는 민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쉽고 흥미롭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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