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환경·사회 위기극복 위해 ESG 경영 나서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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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환경·사회 위기극복 위해 ESG 경영 나서야" 外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20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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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사진= SK그룹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기업 경영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겸 LS그룹 미래혁신단장이 급변하는 미래 산업에 대응하려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탈석탄 금융과 탄소중립 선언으로 저탄소경제에 본격 합류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년 연임을 확정 지었다.

◆ 최태원 SK 회장 "환경·사회 위기극복 위해 ESG 경영 나서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기업 경영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최종현학술원, 중국 푸단대가 '다가오는 10년, 아시아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개최한 '상하이 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신뢰받는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 경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교토의정서, 파리협약 등의 국제 협력에도 여전히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를 불러온 인간의 행동과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꿀 제도와 관리 방안을 찾아 국제 사회가 공동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ESG 가치 측정 체계가 고도화될수록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행동의 변화도 빨라질 수 있다"며 "사회적 문제 해결 기여도를 측정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 "애자일 혁신으로 변화 만들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겸 LS그룹 미래혁신단장이 급변하는 미래 산업에 대응하려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S 애자일 데모데이'에서 "산업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 룰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서 고객 경험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애자일 전환'이 매우 유효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는 시도하지 않고 이룰 수 없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LS그룹은 지난해부터 애자일 경영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미래혁신단 단장은 구 회장이 맡고 있다. 

◆ 손태승 "내년 핵심 전략은 ESG"…우리금융, '탈석탄 금융' 선언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탈석탄 금융과 탄소중립 선언으로 저탄소 경제에 본격 합류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내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향후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사업 추진 시 ESG 요소들을 적극 연계하라"고 주문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고자 '2050년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탈석탄 금융'을 추진한다. ESG 전담 부서를 만들고, 자회사 대표들과 ESG 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대표들도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했다. 향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채권 인수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발전PF는 중단하고,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할 계획이다.

◆ 진옥동, 신한은행 2년 더 이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년 연임을 확정 지었다.

신한금융 지주는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개최하고 임기 만료가 예정된 자회사 최고경영자 11명의 연임과 3명의 신규 선임을 추천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우선 금융권의 관심을 집중받았던 진 행장이 연임됐으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도 연임됐다. 이어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신규로 선임됐다.

진 행장은 코로나19 및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충, 고객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같이성장 평가제도' 도입 등이 큰 점수를 받아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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