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입술 볼륨 효과 정말 있을까?"…시에로코스메틱 '립 플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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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입술 볼륨 효과 정말 있을까?"…시에로코스메틱 '립 플럼퍼'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21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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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에로 히피 그로우 벨벳 립 플럼퍼 '코랄 브라우니', 시에로 디퍼 플럼퍼 '디퍼 로즈', 시에로 젤러시 아카이브 플럼퍼 '펄 마르살라', 시에로 픽싱 플럼퍼 '슈릭 부츠' /사진= 김아령 기자
(왼쪽부터) 시에로 디퍼 플럼퍼 '디퍼 로즈', 시에로 젤러시 아카이브 플럼퍼 '펄 마르살라', 시에로 픽싱 플럼퍼 '브릭 부츠',시에로 히피 그로우 벨벳 립 플럼퍼 '코랄 브라우니' /사진= 김아령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립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그러나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이하는 화장품 업계에서는 다양한 홀리데이 립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필자도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즐기기 위해 립 제품을 찾아보던 중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효과를 내는 기능성 화장품인 '립 플럼퍼'를 사용해 봤다.

국내에서 립플럼퍼의 원조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는 시에로코스메틱은 명성에 맞게 다양한 플럼퍼 제품의 구색을 갖추고 있었다. 대표 상품으로는 립스틱, 틴트, 밤 등이 있다. 필자는 너무 튀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MLBB 컬러 위주의 립스틱과 틴트 제품을 체험해 봤다.

(왼쪽 상단부터) 시에로 디퍼 플럼퍼 '디퍼 로즈', 팔뚝에 발색한 제품 컷, 해당 제품으로 직접 발라본 입술 컷/사진= 김아령 기자

먼저 시에로 디퍼 플럼퍼 '디퍼 로즈'는 채도가 높은 핑크 색상으로 부드럽게 피부에 발렸다. 플럼퍼의 특정 성분 때문인지 제품 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달콤한 향이 아닌 파스(?) 냄새가 났다. 그렇지만 입술에 발색 시 그 향은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시에로코스메틱의 립 플럼퍼에는 '플럼핑 효과'(입술을 부풀려 도톰하고 볼륨감을 주는 것)를 주기 위해 대부분의 제품에 보르피린(지모뿌리 추출물)과 멘톨 등이 함유됐다. 이 때문에 제품을 입술에 바를 때 일시적으로 화한 느낌이 지속되기도 한다. 필자는 입술이 시원하다 정도의 느낌만 받았고 따갑거나 통증이 느껴지진 않았다.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 제품이기 때문에 소량으로 발라도 입술이 통통해보였다. 개인적으로는 각질 부각이나 주름 부각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촉촉한 립스틱 제형 상 크게 웃을 때 치아에 립스틱이 묻는 현상이 발생해 적당량으로 바르는 것이 좋겠다.

(왼쪽 상단부터) 시에로 젤러시 아카이브 플럼퍼 '펄 마르살라', 팔뚝에 발색한 제품 컷, 해당 제품으로 직접 발라본 입술 컷/사진= 김아령 기자

두 번째로 사용해본 제품은 시에로 젤러시 아카이브 플럼퍼 '펄 마르살라'다. 이 제품은 무게감이 조금 나갔지만 뚜껑과 본체가 자석으로 돼 있어서 열고 닫기가 편했다. 색상은 핑크가 섞인 연어색으로 펄이 섞여있어 은은한 빛을 냈다. 팔뚝에 발색 시 펄이 육안으로 보였지만 입술 위에 발색 시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그러나 데일리용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색상도 적당하고 촉촉한 광 자체가 예뻤다.

(왼쪽 상단부터) 시에로 픽싱 플럼퍼 '브릭 부츠', 팔뚝에 발색한 제품 컷, 해당 제품으로 직접 발라본 입술 컷/사진= 김아령 기자

시에로 픽싱 플럼퍼 '브릭 부츠'는 필자가 가장 맘에 들었던 제품이다. 색상은 채도가 낮은 말린 장미색 또는 벽돌색으로 발색됐다. 팔뚝 발색 시에는 촉촉하게 표현됐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피부에 착 흡수돼 보송보송해졌다. 입술에 발색을 했을땐 마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마냥 가볍게 발려 신기했다.

또 각질 부각이나 주름 부각은 눈에 띄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 완전히 말랐을 때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번짐과 묻어나옴이 없어 마스크 착용할 때 발라도 좋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풀 립으로 바르면 입술이 아름답게 보였다. 팁 브러쉬 자체도 입술에 바르기 좋게 굴곡이 져 있어 원하는대로 그리기 편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에로 히피 글로우 벨벳 립 플럼퍼 '코랄 브라우니', 팔뚝에 발색한 제품 컷, 해당 제품으로 직접 발라본 입술 컷/사진= 김아령 기자

시에로 히피 글로우 벨벳 립 플럼퍼 '코랄 브라우니'는 밝은 로즈 핑크 색으로 얼굴 색을 환하게 밝혀줬다. 필자가 보기엔 약간 누디한 톤이 섞여있어 누구나 잘 어울릴 색으로 생각된다. 벨벳 제형이라 계속 덧발라도 뭉침없이 고루고루 잘 섞여 발렸다. 시간이 지나도 건조하지 않으며 촉촉함이 유지됐다.

모든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가성비 대비 제품력이 좋았다. 다만 플럼퍼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가 됐다고 보기엔 애매했다. 해당 부분은 개인마다 차이가 클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필자는 입술 볼륨 효과는 잘 모르겠다. 화한 느낌도 바른 후 몇분동안만 지속됐을 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졌다.

또 피부가 예민하거나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자극이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품 성분을 따져보고 피부 타입에 따라 골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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