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G 1호 - 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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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G 1호 - 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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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외 20명 / 김영사 / 1만9800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우리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변화의 속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어제 옳았던 것이 내일도 옳으리라 확신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익숙하던 것들이 뒤흔들릴 때, 사회 변화 속도가 개인 적응 속도를 넘어설 때, 온갖 것이 뒤죽박죽 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어떻게 우리는 흔들리거나 뒤처지지 않으면서 자기 삶의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을까? 규칙과 질서가 끊임없이 해체되며 새로 짜이는 지금, 버팀목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중 하나는 단연코 '질문'이다.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몇몇 질문은 묻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답을 줄 것이다. 매거진 G를 통한 질문과 답변은 채워지는 동시에 비워질 것이다.

요즘 시대에 아날로그 잡지라니, 휘발성 강한 콘텐츠만 좇는 세태에 이런 종이잡지가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온라인 콘텐츠보다 더 쿨하면서도 생각과 마음을 터치하는 오프라인 콘텐츠는 불가능한 것일까? 종이잡지야말로 단단하며 유연한 지식을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그릇이다.

매거진 G는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바로 묻는 자, 혼란스워하는 자를 향한 질문, "나는 무엇인가"다. 가장 가깝되 또 가장 불가해한 것이 바로 나다. 나를 먼저 세우지 않으면 그 뒤의 모든 물음은 무의미하다. 이를 풀기 위해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댔다.

실제로 요즘 우리는 '나 찾기'에 그 어느 때보다 열심이다. 평생직장 신화가 무너지고 난 뒤 우린 더이상 직업 하나로 나를 설명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MBTI나 사주처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도구가 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매거진 G의 첫 호 '나란 무엇인가?'는 나조차도 잘 모르는 나를 스물세 개의 갈래로 탐구한다. 이를 통해 익숙하던 질문이 낯설어지는 경험, 생각이 고양되고 확장되는 통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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