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장 GA 탄생…업계 IPO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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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장 GA 탄생…업계 IPO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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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 필두로 인카금융서비스·피플라이프 IPO 돌입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이플러스에셋)가 GA(법인보험대리점) 최초로 상장에 성공한 가운데 업계 GA들이 줄줄이 상장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은 에이플러스그룹의 모회사로 국내 35개 생명·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대형 GA다. 에이플러스에셋은 110만명의 고객과 40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3·4분기까지 연결 기준 2112억원의 영업수익,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분)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38.6%에 달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이 공을 들이는 분야는 VIP 중심의 자산관리(WM) 본부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보유한 인력 30여명과 전문기관들의 제휴를 통해 세무·법무·노무·부동산 등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에 대한 맞춤 종합자산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보험 및 헬스케어 모바일 플랫폼 개발 △자회사 'AAI헬스케어' 유상증자 참여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는 5800원 전후, 시가총액은 1300억원 안팎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을 필두로 인카금융서비스와 피플라이프도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세운 코스닥 상장 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실현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인카금융서비스는 2015년 11월 GA업계 최초로 코넥스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에 나섰지만 모집수수료체계 개편 등 외부 요인들로 계획을 잠정 철회한 바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매출액은 △2016년 1248억원 △2017년 1514억원 △2018년 1998억원 △2019년 2444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1480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8년 12억4600만원에서 2019년 39억8300만원, 올 6월 말 기준 59억2400만원 등 지속 확대 추세다.

보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피플라이프 역시 2023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대표는 "기업공개와 투자 유치로 성장동력을 확보해 GA업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오프라인 점포 확장, 정규직 보험설계사 도입, 디지털 플랫폼 출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결산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고, 미래 투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추가 투자 유치를 검토하는 중이다.

보험업계는 GA 상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GA 관계자는 "상장에 성공한 GA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으면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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