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대기업 병'을 조심하자"
정용진 신세계부회장이 이른바 '대기업 병'을 조심하자며 회사가 커지면서 직원이 관료화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8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6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부장급 연수회에서 "일명 대기업 병에 걸린 회사에선 사원들이 질문을 안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며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부장이 되고 나면 안정감을 느끼고 회사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지면서 관료적인 마음이 생기기 쉽다"며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항상 회사에 대해 궁금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청바지를 입고 강연자로 나서 '젊고 역동적인 조직'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몸소 보인 가운데 여성직원에 대한 사내 복지 혜택도 확대할 뜻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여직원을 위한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처우를 계속 개선하는 등 여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며 "이마트 본사에 있는 보육시설에 아이를 데려오는 남직원도 많은 것을 보고 육아문화를 바꾸는 것 같아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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