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확진자 찾는다"…내일부터 수도권 임시진료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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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확진자 찾는다"…내일부터 수도권 임시진료소 가동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13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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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진단검사에 나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향후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임시 진료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용산역, 주요 대학가, 집단감염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평일·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에는 군과 경찰, 수습 공무원 등 810명의 역학조사 지원 인력이 투입된다.

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비인두도말 PCR(유전자증폭) 검사' 외에 '타액 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등 2종의 검사법이 새로 도입됐다.

비인두도말 PCR 검사는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채취한 검체에서 코로나19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가 2가지 이상 양성이면 확진으로 판단한다. 3종의 검사 방법 중 가장 정확도가 높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타액 검체 PCR은 비인두 검체 대신 침을 이용한다는 것 외에는 PCR 검사와 방법이 동일하다. 환자가 침을 별도의 통에 뱉는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침방울 확산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낮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는 기본적으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이 사용되지만 희망자는 타액검사 PCR 검사를 대신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구성 성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PCR 검사법이 바이러스 자체를 검사한다면 신속항원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항체를 검사한다. 검사 후 현장에서 30분∼2시간 정도를 기다리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PCR 검사보다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만약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반드시 PCR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는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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