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조선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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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조선의 탄생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10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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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내일을여는책/2만1000원
사진=내일을여는책
사진=내일을여는책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북한의 눈으로 북한의 현대사를 재조명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회는 북한에 대해 신화론과 냉소론이 공존해왔다. 이는 북한의 역사가 남한의 시각을 거치면서 왜곡됐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정권 수립 과정에서 '구 소련'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는 오해가 일반적이다. 이와 달리 북한 역사학계에서는 조선 인민혁명군과 김일성 사령관이 항일무장투쟁의 전과를 바탕으로 북조선의 건국과 건군, 건당의 중심이었다고 보고 있다.

어느 쪽이 기술이 더 진실에 부합할까? 이 해답은 '현대 조선의 탄생'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현대 조선의 탄생'은 지금까지 이남 역사학계의 시각으로만 보아왔던 북조선의 현대사를 이북 역사학계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따라서 조금은 불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질감에 대해 분단 70년이 만들어 놓은 역사의 부산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북 정권의 성립과정에서 소련은 보조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북 정권의 핵심 주체를 조선 인민혁명군으로 봤다.

따라서 이북 정권의 성립과정이자 주체인 조선 인민혁명군을 정확히 바라봐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1930년대 이후 항일무장투쟁을 주도했던 조선 인민혁명군이 어떤 구상과 계획을 갖고, 어떤 힘에 의거해서 어떤 난관과 장애물을 뛰어넘어 목표를 달성했는가를 담담하게 정리했다.

저자인 박경순은 "어느 정도 불편할 수밖에 없는 서로의 시각을 이렇게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역사적 동질감 회복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 아니겠냐"며 이 책의 출판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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