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테슬라 베팅 투자사 38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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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테슬라 베팅 투자사 38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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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 하락에 투자한 공매도 투자업체들이 38조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미국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토대로 테슬라를 공매도한 투자업체들이 올해 350억달러(38조원)의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진행하는 매매기법이다. 주가가 떨어질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할 때 싸게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고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가가 폭락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지만 급등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업체들은 11월에만 85억달러(9조2000억원) 손해를 봤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6% 올랐고, 올해 들어 무려 600% 상승했다.

공매도 업체의 테슬라 손실 규모는 다른 종목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았다. 애플 공매도에 따른 손실은 58억달러(6조2900억원), 아마존은 56억달러(6조800억원)였다.

아이호르 두서나이워스키 S3파트너스 이사는 "테슬라 공매도 업체의 이번 손실 규모는 내가 기억하는 한 비교할 만한 사례가 없다"며 "테슬라 주가 하락을 노렸던 헤지펀드 등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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