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조이기' 동참…마통·신용대출 금리 인상 外
상태바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조이기' 동참…마통·신용대출 금리 인상 外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06일 09시 0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용산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 서울 용산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로부터 '글로벌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통합 점수가 아세안 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였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 이용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대출금리 인상한 카뱅…'신용대출 조이기' 나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고신용자 대상 대출금리를 각각 0.10%p,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기존 2.23%에서 2.33%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저 금리는 2.58%에서 2.83%로 각각 올라간다.

단 사잇돌 대출, 자체 중금리 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의 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은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출 속도 조절 차원"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대출 상품에 우대금리를 통한 금리 감면이 없기 때문에 기본 금리를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최우수 은행 선정'…쾌거

우리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로부터 글로벌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은 '아시아 최우수 은행'과 '한국 최우수 은행'에도 선정되는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 더 뱅커는 우리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시성 있는 금융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한 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통한 디지털 분야를 강화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한국 최우수 은행에, 2017년에는 아시아 최우수 은행에 선정된 적은 있으나 글로벌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된 것은 국내은행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중은행 ESG, 아세안 은행 평균 수준

우리나라 은행들이 경영 및 금융활동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요소를 반영한 정도를 평가한 'ESG 통합 점수'가 아세안 은행 평균 수준으로 파악됐다.

세계자연기금(WWF)은 국내 5개 상업은행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48개 은행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금융 성과를 분석한 2020년 SUSBA(Sustainable Banking Assessment, 뱅킹 부문 지속가능금융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은행들이 획득한 점수는 아세안 은행들의 '평균' 수준이었다. 한국의 5개 은행(평균치)의 ESG 성과 기준 충족도를 6개 부문별로 살펴보면 △목적 부문 65% △정책 부문 13% △절차 부문 11% △임직원 부문 18% △금융상품 부문 40% △포트폴리오 부문 28% 수준이었다.

다만, 금융 활동의 ESG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정책 부문과 절차 공시에서는 많은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무료 이용 연장

카카오뱅크가 올해 말까지였던 현금자동입출기(ATM) 수수료 무료 이용 기간을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말 출범 이후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 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로 인해 고객이 절감한 비용은 지난 9월 30일까지 총 1200억원 수준이다. 올해에만 9월 말까지 총 390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ATM 이용 수수료뿐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 비용 감소 등 고객의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