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담으로 주문하세요"…스타벅스, 장애인 친화 매장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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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담으로 주문하세요"…스타벅스, 장애인 친화 매장 첫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03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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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맞아 장애 편견을 없앤 제3의 공간을 구현한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고용 증진과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 수익금 일부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매장은 장애인 고용률을 50% 이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 인식개선과 편견 없는 채용에 앞장설 계획이다. 실제로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는 총 12명의 파트너 중 장애인 파트너는 6명이다. 다양한 직급의 장애인 파트너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하게 된다.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들은 매장 오픈에 앞서 청각장애인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수어 교육과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았다.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매장 인테리어에서도 장애 여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장에 점자 메뉴판을 비치하고 점자와 입체로 만든 지도인 촉지도를 매장 출입구 앞에 배치했다. 주문하는 곳, 음료 받는 곳, 컨디먼트 바 등 매장 곳곳에 점자 안내 문구를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매장 이용을 배려한다.

이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한 이동식 포스(POS)를 적용하고 주문한 메뉴를 쉽게 픽업할 수 있도록 주문번호가 표시되는 디지털 보드를 설치했다.

휠체어 이용 고객을 위해 매장 일부 공간에서는 휠체어 배려 좌석도 운영한다. 음료 주문·픽업 시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도록 바 아래 공간을 확보했다. 휠체어 이용 파트너가 이동에 용이하도록 바, 백룸, 플로어 등 매장 모든 구역에 충분한 이동 공간을 확보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치과병원과 장애인 고용 및 장애인 인식개선에 상호협력 약속하는 삼자간 MOU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서울대치과병원점 오픈은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전달하는 다양한 인식개선의 메시지와 캠페인 등을 통해 모두가 환영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제 3의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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