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년 실태조사 용역… 500명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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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청년 실태조사 용역… 500명 설문조사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03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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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용산구가 지난달 청년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청년 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3일 전했다.

전문기관 연구 용역을 통해 청년 인식과 실태를 진단하고 구 실정에 맞는  청년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용역은 수행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서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연구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청년 만 19세~34세로 ▲소득 및 일자리 ▲소비활동 ▲주거 ▲정신 및 신체건강 ▲여가 문화 등 종합적인 현황을 포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년 현황 참고 자료 확보를 위한 문헌조사, 청년 대상 온·오프라인 정량(500명) 조사, 연령별 표적 집단면접(FGI) 정성 조사 등 전문가 자문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구 청년 가족 구성은 1인 가구 비율이 30.3%로 서울시 청년 1인 가구 비율(20.1%)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비혼·미혼 비율은 86.3%로 나타났다.

주거 환경은 구 거주 만족 비율은 긍정이 79.4%로 나타났으며 거주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21.6%)이 가장 많았다. 장점으로는 교통편이 좋다(73.5%)가 높았고 단점으로는 주거·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64.3%)고 응답했다.

거주 유형은 다세대주택(원룸 포함)이 27.1%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21.4%)가 뒤를 이었다. 점유 형태로는 월세(33.3%), 자가(32%), 전세(29.8%)순이며 월세로 다세대 주택에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와 관련해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종으로 사무 종사자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고 학생(휴학 포함) 23.7%, 서비스 종사자 12.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대비 학생 비율이 높았다. 특히 창업을 고민해보거나 실제 창업 경험이 있다는 응답(40%)을 통해 청년 10명 중 4명은 창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200~300만원 미만(19.9%), 300~400만원 미만(18.3%) 순이며 1인 가구에서는 200~300만원 미만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월평균 근로 소득은 평균 2629만원, 한 달 생활비 평균은 1061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생활비 지출 중 부담되는 항목은 식비(33%)와 주거비(32.7%)가 높았다.

여가·취미생활로는 동네 친구가 있다는 응답이 74.6%로 나타났고 평균 동네 친구 수는 1~2명(32.1%), 3~4명(31%)으로 소규모 단위였다. 또한 가입하고 있는 모임이 있다는 응답(55%) 중 동네 모임이 1위를 차지했으며, 분야는 친목(74%)이 가장 높았다.

신체·마음 건강과 관련해서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좋음 응답이 68.6%, 균형적 영양 섭취에 대해 좋음 응답이 53%로 나타났으며 충분한 수면시간에 대해 좋음은 4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 원인 1순위로는 소득·지출·채무 등 경제 상황(25.5%)과 직장 생활(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는 이번 '청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구 관계부서, 유관기관 등과 공유하고 지역 정체성이 담긴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용산구 청년정책 기본계획(5개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청년 실태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년들의 현실과 정책의 간극을 좁히고, 청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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