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LF, 'O4O' 통해 승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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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LF, 'O4O' 통해 승부본다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03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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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몰 스토어 (사진= LF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LF가 대대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쇼핑 체계 구축에 나섰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추진한다. 실적 악화에 벗어나지 못한 LF가 향후 'LF몰 스토어'를 통해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LF는 전국 100여 개 가두 매장을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LF몰 스토어'로 전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O4O 전략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오규식 LF 대표이사가 직접 제안하고 주도했다.

LF몰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로 육성해 온 LF는 온라인 유통만으로 고객에게 충분한 체험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과 유기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 확립 방안을 고심해 왔다.

앞서 LF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권 대표 종합 가두 매장인 GS강남타워점을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 신규 브랜드인 'LF몰 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했다. 현재까지 전국 매장 20곳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했다.

이 매장들은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평균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30대 고객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LF몰 스토어는 매장 직원으로부터 자신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코디 제안을 받아볼 수 있는 등 온라인몰에서는 불가능한 '고객 체험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 LF몰에서 주문 시 원하는 거점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상품 픽업 시 피팅 후 현장에서 무료 반품 및 교환은 물론 무료 기본 수선과 프리미엄 선물 포장 서비스 또한 제공 받을 수 있다.

LF몰 스토어 대부분이 위·수탁 형태로 운영되는 대리점인 것을 생각하면 이번 LF몰 스토어 도입은 점주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F가 LF몰 스토어 도입을 통해 대리점과의 상생과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F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타격이 컸다. 이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약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6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조139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LF몰 스토어의 평균 구매 고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매출도 증가 추세에 있어 이에 따른 온라인 채널 확장이 채널 믹스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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