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삼성은 2일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이날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주요 대표이사의 경우 유임하는 '안정'을 택하고 하부 임원급은 젊은 인재를 대거 기용하는 등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인사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코로나19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 선제적 대비 차원에서 예정대로 인사를 진행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우선 삼성 계열사 전체 사장단 인사는 이날 오전 발표될 예정이며 오는 3일이나 4일경 전자 계열 임원 인사, 다음 주 삼성물산 등 독립 계열사들의 임원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은 유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도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다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메모리 사업 부문의 진교영 사장을 비롯해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부문, 가전과 무선(모바일), 네트워크 부문의 일부 부사장급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 부문의 1위 자리를 굳히고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후임자에게 중책을 맡길 전망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용퇴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후임에는 최주선 대형사업부장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임원 인사에서는 대규모 세대교체가 예고돼 있다. 실적이 부진한 임원을 비롯해 최근 주요 그룹 인사의 트렌드인 젊고 유능한 인재 발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 별세로 삼성그룹의 회장이 공석인 가운데 이 부회장이 취임함 회장 취임도 임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의 재판으로 시차를 두고 별도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