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소액으로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면?...똘똘한 리츠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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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소액으로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면?...똘똘한 리츠 고르기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02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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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금융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실물 자산을 보유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리츠 주가가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매수 시기가 될 수 있다. 리츠의 본질적 가치에 훼손이 없다면 주가가 내려갈수록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개인이 리츠에 투자하면 그 투자금을 부동산과 관련된 증권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우량한 부동산에 대한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직접 투자 대비 세금 부담이 적다. 또 기업의 경우 미래를 위해 유보금을 쌓아두지만 리츠는 수익을 유보하기다는 발생수익의 90%를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또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만큼 자산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9년에는 6조9000억원 수준이던 리츠 자산규모는 올해 8월 말 기준 56조2000억원에 달했다. 10년 만에 8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리츠 수 또한 36개에서 272개로 증가했다. 2019년 전체 리츠의 평균 수익률(배당수익 기준)은 9.43%로 높은 편이다.

리츠에 투자하길 원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최초 리츠가 상장하기 전 공모를 실시할 때 신규 리츠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면 된다. 두 번째는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다. 증시에 상장된 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손쉽게 사고팔 수 있다. 리츠 정보와 공모현황을 확인한 후 투자할 리츠 종목을 파악하고 원하는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해 리츠 종목을 고르고 주문을 하면 된다.

공모 리츠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연말 배당을 앞둔 중위험·중수익 상품 리츠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물부동산의 경우 세금 부담이 높지만 리츠의 경우 정부의 공모리츠 활성화 정책에 따라 세금 감면혜택이 부여됐다. 리츠 투자자는 올해부터 1인당 5천만원 한도 내에서 배당수익에 대한 세율을 3년간 기존 15.4%에서 9.9%로 낮춰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매력이 높아졌다. 또 직접투자방식과 달리 원하는 시점에 현금화가 가능하고 국토교통부의 정기적인 관리감독을 받는 등 안정성도 높다.

세제 혜택도 강점이다. 정부는 공모형 리츠나 부동산 펀드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3년간 투자한 개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세율도 14%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 연 2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과세를 하는데 리츠 등의 배당소득은 여기에 합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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