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기아차, 2만5000대 생산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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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기아차, 2만5000대 생산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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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기아차가 4분기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노조의 부분파업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일시 휴업이 겹치면서다. 예상되는 생산 손실은 2만5000대 이상이다.

기아차 노조는 30일 오후 소하지회 조합원 교육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1∼2일, 4일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에 돌입한다. 3일은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위해 정상 근무한다. 노조의 요구는 △잔업 30분 복원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연장 등이다.

이 가운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1000대가량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광주공장 생산직 A씨(광주 686번)가 전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추가 검사에서 3명이 더 확진됐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은 이날 제 1, 2공장과 하남 버스·특수공장 등의 주간조(1조) 가동을 중단했고, 추가 확진자가 없어 야간조(2조)는 정상 출근했다.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2공장은 스포티지, 쏘울, 3공장은 봉고 트럭, 하남공장에서는 대형버스와 군수용 트럭 등을 하루에 2000대가량 생산하고 있다.

소하리공장 생산관리자·파트장협의회는 "이번 파업으로 하루에 약 10만원의 임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무분규 타결로 지급되는 주식 역시 담보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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