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추 장관에 '尹 직무정지 철회' 촉구
상태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추 장관에 '尹 직무정지 철회' 촉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사진=연합뉴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 처분에 대해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직무대행은 3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개혁은 2100여명의 검사들과 8000여명의 수사관 및 실무관들 전체 검찰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효"라며 이같은 글을 게시했다.

조 직무대행은 "지난 주 (윤석열) 총장님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집행 정지 처분 이후 저희 검찰은 거의 모든 평검사와 중간 간부 및 지검장, 고검장에 이르기까지 장관님의 이번 처분을 재고해 달라는 충정 어린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않고, 개혁의 대상으로만 삼아서는 아무리 좋은 법령과 제도도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에 대한 절차 위반이나 사실관계의 확정성 여부, 징계 혐의 사실의 중대성 유무 등에 대하여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검사들은 총장님께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쫓겨날 만큼 중대한 비위나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직무대행은 "이번 조치가 그대로 진행되면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검찰 개혁이 추동력을 상실한 채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릴 것"이라며 "장관님의 이번 처분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앙망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닷새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19.8%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이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조사(17.2%)보다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구·경북(9.6%p↑), 서울(3.9%p↑), 50대(4.7%p↑), 보수(3.5%p↑), 중도(2.9%p↑)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이재명 지사는 2.1%포인트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