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10월 산업생산이 지난달과 변동 없이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늘었지만 제조업과 소비·투자가 부진한 탓이다.

통계청은 30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8월 -0.8%에서 9월 2.2%로 반등했지만 지난달 보합으로 내려앉았다. 수출 감소로 광공업 생산은 1.2% 감소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은 1.3% 줄었다. 반도체생산은 전달보다 9.5% 줄었고 전자부품도 -2.6%를 기록했다.

반면 화학제품(3.5%), 의료정밀화학(10.4%), 의복및모피(15.7%)는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1.2% 늘었다. 다만 금융·보험(-1.5%), 도소매(-0.5%) 분야는 부진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0.9% 줄었다. 7월(-6.0%) 이후 3개월 만의 감소다. 특히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들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 동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등락을 달리하는 모습"이라며 "9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다가 10월에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은 반등했는데 소비는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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