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이시 "스포츠를 통한 변화 이끌 것"…사우디 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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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케이시 "스포츠를 통한 변화 이끌 것"…사우디 대회 참가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9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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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케이시, 2021년 2월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폴 케이시가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앞서 폴 케이시는 지난 2019년과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폴 케이시는 이번 출전에 대해 "스포츠를 통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8년 10월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4개월 만인 2019년 2월에 사우디 인터내셔널 첫 대회가 열려 논란이 증폭됐다.

특히 반인권 국가라는 국제적인 비난을 덮기 위해 막대한 오일 머니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해 골프 대회를 개최해 '이미지 세탁'에 나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폴 케이시는 영국 신문과 인터뷰에서 "내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나간다면 위선자가 될 것 같다"며 "스포츠와 정치는 무관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2년 만인 오는 2021년 대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오일 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폴 케이시를 향했다.

이에 대해 폴 케이시는 "가볍게 결정한 것이 아니다"며 "과거 이야기를 하면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주위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변화를 만들어낼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변화를 끌어내는 데는 배제보다 참여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시는 국내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도 출전해 2011년 우승했고 2012년에는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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