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유산 상속 분쟁 생기나...자녀만 11명?
상태바
마라도나 유산 상속 분쟁 생기나...자녀만 11명?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8일 10시 1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유족들 간에 상속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클라린, 라나시온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그의 자산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9천만달러(약 994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마라도나의 유산을 상속받게 될 법적 상속인은 공식적으로 5명이다. 이혼한 아내 클라우디아 비야파나와의 사이에서 딸 지안니나와 달마를 뒀으며 여자친구 베로니카 오헤다와의 사이에서 페르난도를, 익명의 두 여성에게서 주니어와 하나를 낳았다.

다만 마라도나가 5명의 자녀 외에도 수많은 혼외자식을 낳았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쿠바에 체류한 적 있는 마라도나는 생전 쿠바에 3명의 자녀가 더 있다고 인정했다.

이 외에도 마라도나의 혼외자식은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자녀 11명의 법적 다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죽기 전에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기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 내 인생에서 얻은 모든 것을 기부할 것"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자녀들은) 내가 하고있는 일보다 죽은 뒤 남기고 갈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섭섭함을 토로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인 마르틴 아폴로는 로이터통신에 "마라도나의 자산은 상속 재판을 통해 자녀들에게 배분된다"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