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2단계에도 공항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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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도권 2단계에도 공항 인파 몰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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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됐지만 국내선 청사 3층 대기실에는 탑승을 준비하는 여행객 수백 명이 몰려 있었다.

2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김포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승객은 약 17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6만5000명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161만명)보다 5%가량 늘었다.

특히 제주도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1월 들어 제주를 향한 관광객 발길이 늘면서 내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수는 88만8200여명(2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0.9% 많은 수준이다.

제주지역 호텔 등 숙박시설도 여행객으로 붐볐다. 제주 골프 목적 여행객은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10월 전체 내장객은 28만1600여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30개에 달하는 도내 골프장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전국에서 여행객이 모여드는 공항과 항공기 내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는 "지금처럼 확산세가 심각할 때는 겉보기에 멀쩡한 사람 중에도 감염자가 있을 수 있으니 공항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주의해야 한다"며 "물론 항공기는 공기 순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다른 곳보다는 바이러스 확산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감염자가 화장실 등에 가면서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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