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정'·롯데 '쇄신'…막오른 대기업 임원인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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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정'·롯데 '쇄신'…막오른 대기업 임원인사 外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8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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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안해진 가운데 대기업 임원 인사 발표가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이 앱 장터 '구글플레이'의 결제 수수료를 모든 앱·콘텐츠로 확대하는 정책의 적용 시점을 일부 연기했다.

연말연시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로 제품을 샀다가 배송대행지에서 분실 또는 도난되는 사례가 급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식품을 '수험생 피로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고 과장 광고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 LG '안정'·롯데 '쇄신'…막 오른 대기업 임원 인사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연말에 이뤄질 대기업 정기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그룹은 '안정 속 혁신', 롯데그룹은 '쇄신'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5~26일 발표된 LG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유임됐다. LG그룹은 이와 함께 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 5개사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인사로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전년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새롭게 내정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차우철 롯데지알에스 대표,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모두 50대다.

내달에는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은 통상적으로 12월에 인사를 단행해 왔지만 연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 구글, 국내 앱 결제 '수수료 30%' 적용시점 연기

구글이 앱 장터 '구글플레이'의 결제 수수료(30%)를 모든 앱·콘텐츠로 확대하는 정책의 적용 시점을 일부 연기했다.

구글은 현재 게임에만 인앱결제(In-App Payment)를 강제하고 음악·웹툰 등 다른 앱에는 자체 결제 수단을 일부 허용해주고 있다. 하지만 새로 등록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9월 말부터 구글플레이 인앱결제를 의무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내 IT업계가 격렬히 반대하고 정치권에서도 앱 사업자의 일방적 통행세 부과를 막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반발이 빗발치자 구글은 한발 물러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말부터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의 위법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근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및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를 접수하기도 했다.

◆ '블프' 득템하려다 피해 속출…"배송대행은 신중히"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이용할 때 배송대행지 이용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2019년 해외 쇼핑몰에서 보낸 물품이 배송대행지로 배송되는 과정에서 분실·도난됐다는 소비자 상담은 44건 접수됐다. 이중 47.7%는 11∼1월에 발생했다.

접수된 소비자불만 중에는 해외 쇼핑몰의 주문상태에는 배송완료로 기재돼있으나 해외 배송대행지에는 물품이 도착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일부 해외 쇼핑몰은 자사 또는 배송대행지 소재지의 경찰에 신고(폴리스 리포트)한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배상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이때 국내 소비자들이 배송대행지로 많이 이용하는 델라웨어와 뉴저지는 온라인으로 폴리스리포트 신청이 불가능하다. 미국 시애틀,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 부에나팍 등은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므로 눈여겨보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물품의 분실·도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해외 쇼핑몰의 직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배송 현황을 자주 확인해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 "먹으면 기억력 개선"…선 넘은 수능 마케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일반식품에 '수험생 기억력 개선, 피로회복' 등을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282건을 적발해 해당 사이트를 차단·삭제했다. 이중 고의·상습업체 50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 제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총명탕' 관련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1356개 식품 판매 사이트를 대상으로 부당 광고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면역기능 강화' '기억력개선' '항산화' '피로회복'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광고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다.

거짓·과장 광고는 75건 적발됐다. 한 건강기능식품은 인정받지 않은 '지구력' 등 기능성 내용을 표방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총명탕' '총명차' 등 한약의 처방명을 사용하는 등 의약품 오인·혼동 광고는 57건이었다. 기타 소비자 기만 및 질병 예방·치료 표방 광고는 15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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