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양 이랜드 부회장 "랜섬웨어 유포자 협박에 굴복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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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양 이랜드 부회장 "랜섬웨어 유포자 협박에 굴복 않는다"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7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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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사진= 이랜드그룹)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한 입장문을 27일 발표했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랜섬웨어 관련 직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22일 새벽 자사 리테일 서버에 악성코드인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백업 데이터를 통해 복구 중이다. 

최 부회장은 "최근 그룹에 가해진 랜섬웨어 테러로 인해 누구보다도 직원분들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중에도 최선을 다해주시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직원분들이 현재 상황을 궁금해하고 계실 텐데 사내 소통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했고, 랜섬웨어 유포자에 대한 대응 때문에 일정부분 보안유지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서 모든 상황을 다 공유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랜섬웨어 유포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하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있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내부 인트라넷 및 데이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랜섬웨어 유포자는 자신들이 회사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해당 정보를 언론 및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그런 정보는 절대 수집될 수 없는 정보이며 그들의 주장은 위협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만약 그들이 고객 정보라고 해서 유포한다면 그것은 조작된 정보"라며 "실제로 그들이 주장하는바 고객 정보는 그들의 공격과는 완전 차단된 다른 시스템에 보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랜섬웨어 유포자는 지난 엿새 동안 끊임없이 회사를 협박하고 막대한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로 인해 우리 회사 역시 또다시 다른 사이버 테러의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며 "그런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TFT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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