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그룹이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를 위해 선택한 방식은 인적분할이었다. LG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는 일부 자회사인 5개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인적분할해 신설되는 가칭 (주)LG신설지주를 재상장할 계획이다.
분할비율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LG가 약 0.912, ㈜LG신설지주가 약 0.088이다. 기존 (주)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 신설 지주회사는 44주(재상장 주식 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액면가액 1000원)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재계는 신설지주사의 상장과 함께 구본준 LG 고문이 최적의 방법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계열분리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추정한다.
LG그룹 측은 "존속회사는 핵심사업인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신설 지주사는 전문화 및 전업화에 기반해 사업 집중력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모델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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