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한국타이어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한 가운데 막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현범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종전 조현식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조현범 사장은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사장직과 등기이사직은 물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까지 유지했다. 지난 20일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로 실형을 면하면서 지주사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앞서 부친인 조양래 회장은 지난 6월 자신이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로 인해 조 사장은 지분율이 19.31%에서 42.9%로 높아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