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계열분리·분사…기업가치 극대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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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계열분리·분사…기업가치 극대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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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실리콘웍스·LG하우시스 등 분리해 신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계열분리가 확정됐다. 

신규 지주회사를 세워 LG상사·LG하우시스 등 4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이에 내년 취임 4년차를 맞는 구 회장은 '뉴LG' 체제를 본격 구축하게 됐다. 

'뉴LG'는 핵심사업인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신설지주(가칭)'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LG신설지주'는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 내정해 구성된다. 아울러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는 2021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되어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결의는 이를 위해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욱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조속히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LG는 설명했다. 

분할 이후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신설 지주회사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지주사와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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