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제보] 쉐보레 '결함 차량' 판매에 이어 '서비스 불량'…지위픽 '이물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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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제보] 쉐보레 '결함 차량' 판매에 이어 '서비스 불량'…지위픽 '이물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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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트랙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쉐보레 리콜대상 차량에 대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쉐보레 갑질'을 지적하는 제보가 있었다.

최근 프리미엄 캣푸드 중 하나인 지위픽 이물질 이슈가 또 불거졌다. 여러 종류의 캔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불만글이 일부 포털 카페에 게제돼 논란이다. 

◆ 쉐보레 리콜대상 차량 '트랙스'…제대로 된 서비스 없어

컨슈머제보에 지난 2017년 7월 쉐보레 트랙스를 구입한 제보자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제보자는 에어백 리콜 대상이라는 우편물을 받고 전화문의를 했으나 부품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약 1년 후 만종지정서비스센터에서 리콜 받았다. 이후 연료 펌프쪽 문제로 보증기한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었고 문제 발생 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우편을 받았다. 우편을 받고 난 후 운행 중 잠시 정차하다 시동이 꺼져 자동차 보험 견인 서비스를 이용해 만종지정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받았다.

수리를 받은 후인 올해 10월 11일 운행 중 원주반곡동 대로변에서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 확실하게 수리를 받기 위해 자비를 들여 견인 서비스를 받아 소초면에 위치한 직영 서비스점으로 이동했다. 

다음날 해당 센터에서는 연료펌프쪽 부품을 갈아야 한다며 기름을 빼는 비용 2만원과 배터리 교체비 11만4000원을 요구했다. 제보자는 거의 새 차인데다 주행거리가 2만8000km라 배터리 교체는 안 해도 되지 않느냐고 질문했으며 소초면서비스점에서는 "배터리 교체를 해야 수리가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돈을 지불한 후 배터리를 꼭 갈아야만 했던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서비스지점의 한 남자 직원은 "블랙박스를 달고 있는 차는 배터리가 빨리 소모돼 운행 중이 아닐 때는 블랙박스를 빼놓아야 한다"고 답했다. 제보자는 수많은 블랙박스가 밤낮으로 켜져 있는 점을 고려해도 의문이 지워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소초서비스점 대신 본사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다. 상담원은 "쉐보레 본사 고객센터는 서비스 직영센터와 연계돼 있지 않아 고객이 직영센터에 항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운행 중 정차하는 일이 있었고 지난 18일 비오는 날 밤 운행 도중 엔진등이 켜지며 시동이 다시 켜지지 않았다. 제보자는 쉐보레 무료 견인서비스 제도가 있다는 점을 알게 돼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직영서비스점이 파업 중이라 만종지정점으로 견인한 제보자에게 견인기사는 '직영점 견인은 본사가 부담이지만 지정점으로 왔으니 견인비 6만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연료 펌프를 수리하며 배터리를 교체해야한다고 요구한 부분도 황당하다며 궁극적으로 결함이 있는 차를 판매한 '쉐보레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쉐보레 관계자는 "AS기사를 포함한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면서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고객들께 죄송하다"며 "정확한 사태 파악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불안한 냥이집사들, 지위픽 캔…왜 이물질 계속 나와요?

최근 포털 일부 카페들에 지위픽 이물질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집사는 지위픽 닭고기 치킨레시피 캔에서 이물질로 추정되는 물질이 2개가 발견됐다며 관련 경험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그는 이물질에 대해 '손톱 끝으로 힘줘서 눌러봐도 부서지지 않으며 검은색 쇳조각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캔에서도 나와서 골라냈는데 또 나와서 지금 이물질 모아놓은 상태"며 "고등어 소고기 양 문제는 꽤 봤는데 저만 닭고기 캔에서 연달아 나오니 참 뭔가 싶네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심란하시겠어요ㅠ 저두 지위픽 시도해보려고 사두었는데...", "지위픽 이물질 이슈는 항상 있었어요, 소고기캔이 유독 문제가 많긴 했고요 소털 뭉텅이가 나온 사진도 고다에서 여러 번 봤네요", "수입사 대처가 좋은 편이라 다행이죠", "전 토끼 양 소분해 놓은거 줬는데 엄청 날카로운 뼈조각이 나왔어요ㅠ 키보드 크기 반만한 크기인데 삭힌뼈가 아니라서 부셔지지도 않네요"라고 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지위픽 고등어캔을 구매했으며 11월 6일부터 14일, 18일, 21일 총 네 차례에 걸쳐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소비자에 따르면 6월에는 빨간색 이물질을 세 차례 발견했으며 14일에는 빨간색 이물질 재발견, 18일은 교환받은 캔에서 또 이물질 발견, 21일 교환받은 캔에서 두 번째 이물질을 발견했다. 그는 "올해 6월에서 8월 제조된 지위픽 고등어캔 185g 캔에 유독 이물질이 많이 들어간 것일까요?"라며 "빨간색의 아주아주 작은 이물질인데 조금만 건드려도 바스러지는데 이물질이 아니라고 보기 어렵겠죠 역시?"라고 말했다. 

이 글을 본 집사들은 "최근에 저희 아이 화장실에 저런 빨간 이물질이 있길래 실수로 들어간 건가 싶었거든요... 이물질이 변으로 나온 건 아닌가 싶네요", "체감상 고추가루 사이즈였습니다", "저는 캔 딸 때마다 이물질 확인하는 게 스트레스여서 그냥 다른 회사로 바꿨어요", "성분 하나 보고 먹이는데 진짜 참담하네요, 몇 년 째 이슈가 끊이질 않는데 어차피 개선될 여지가 있긴 할까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지위픽 수입사는 "수일 내로 답변하겠다"며 "공식적인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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