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4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임금·단체협약 협상안(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5일 한국GM 사측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쟁점 중 하나인 부평2공장 미래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 생산하는 차종의 생산 일정에 대해 시장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신차를 부평1공장에서 생산해 최대 가동률을 달성하는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1억9000만달러(2100억원) 규모 투자를 시작한다.
다만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이번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한국GM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할 경우 임단협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한국GM은 "노사 간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수행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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