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최고 2900선?...낙관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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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최고 2900선?...낙관론 '솔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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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및 기업실적 개선 전망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내년 코스피 지수가 최대 29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금리와 유동성이 풍부해 주가 할인요인이 줄어든 상태에서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기업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5일 2601.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2,617.7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코스피 상단은 2700포인트로 최대 2900포인트까지 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는 큰 위기 이후 유동성 장세에 이어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센터장은 이어 "실질금리 마이너스와 기업 디폴트 리스크 억제로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미국 선물시장에서 달러 순매도가 이어지고 캐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되면서 비(非) 미국 자산으로도 관심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800선으로 제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로 2600포인트까지 상승한 후 바이든 정부의 허니문 기간 종료, 코로나19 확산 1주년 전후 물가 상승으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2300선까지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이후 경기는 완만하게 성장하고 금리는 안정되며 골디락스와 같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28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시장의 기대수익률 하락에 따라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도 내년 연말 코스피가 28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을 기준으로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한다"며 "우리나라를 올해와 동일하게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2760선을 제시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코스피가 276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금리가 낮고 돈이 풍부해서 모든 현물자산의 밸류에이션(가치)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식시장은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가 이끌어 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으며 성장주 위주의 주가 상승은 더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은 성장주와 언택트 테마에 긍정적이지만 백신 기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주들의 코로나19 특수 기대는 주가에 꽤 반영됐기 때문에 로테이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허 연구원은 "이제는 기존 주도주와의 격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등은 언택트 관련주에 비해 주가가 부진했으나 내년도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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