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거리두기 효과 다음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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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거리두기 효과 다음주부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5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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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만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지난 주말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10%가량 감소한 만큼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오늘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간의 국내발생 하루 평균 환자는 316.3명"이라고 밝혔다.

1주간 일평균 316.3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22명으로 전체 일평균 환자의 70%를 넘게 차지했다. 호남권 29.4명, 경북권 20.1명, 강원 19.7명, 충청권 16.1명, 경북권 7.9명, 제주 1명 등이다.

손 반장은 "현재의 감염 확산 양상은 가장 중심지인 수도권에서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현재는 수도권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된 후인 지난 주말(21∼22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직전 주말보다 10.5% 감소한 3213만5000건, 전국은 11% 줄어든 658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시기의 주말인 지난 8월 29∼30일의 수도권 이동량 2504만3000건과 비교하면 28.3% 더 많은 상황이다.

손 반장은 "국민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노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거리두기의 효과는 열흘에서 2주 뒤에 나타나므로 거리두기 노력의 효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개인적인 모임이나 약속 등을 통해서 전파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는데 이를 정부가 공적으로 모두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번 주와 다음 주 거리두기를 열심히 함께 실천해 다음 주 정도부터는 확산세가 꺾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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