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선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5조57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95억원(6.1%) 늘어난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조569억원 대비 946억원(3.1%) 늘었다. 0%대 금리에 이자수익은 4592억원 줄었지만 보험영업손실이 4000억원가량 축소됐다.

손해보험사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조4232억원의 순익을 냈다. 손보사 역시 이자수익은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장기보험 부문의 손해율이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보험사 당기순이익 증가는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한다"며 "새 국제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연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